일상/프랑스에서

듄 드 필라 Dune de Pilat 인상적이었던 필라의 모래언덕

다무 d amour 2023. 1. 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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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막에 가본적이 없다. 미국 데스밸리도 사막으로 치면 거긴 가봤지만 중동이나 아프리카에 있는것 같은 모래만 넘실거리는 사막은 한번도 가본적 없음. 근데 프랑스에 뜬금없는곳에서 모래언덕을 보고 왔다. 엉글렛에서 브르타뉴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 아카숑 Arcachon 근처에 유명한 모래언덕이 있다고 해서 아카숑에 숙소를 잡고 하루 묵은 다음날 들러 보았다.

아카숑에 도착한날 저녁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다 저녁까지 해결.

남편은 핫도그, 나는 케밥을 먹었다.
별 기대없이 시켰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다..!


다음날 숙소 체크아웃 하고 바로 듄 드 필라로 출발했다.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날이 좋을 때에는 관광객들이 많아서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주차할때까지만 해도 이런데 사막이 있다고 ? 하면서 갔는데 정말 말도안되는 커다란 모래언덕이 갑자기 나타났다. 아주 높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올라갔다. 올라가니 한쪽으로는 넓고 푸른 대서양이, 다른 한쪽에는 울창한 삼림이 펼쳐져 있었다. 바람이 불어서 좀 추웠지만 그래도 너무 멋있어서 한참 구경하다 내려왔다.

나중에 듣기로 아카숑 만(Bay) 의 특이한 구조가 이곳에 모래가 쌓이도록 했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많은 양의 모래가 해수면보다 훨씬 높이 쌓일 수 있다니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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