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프랑스

최근에 이사를 했는데 새 집 근처에도 큰 요일장이 있어서 너무 좋다 🙂 오늘도 그 시장에 있는 큰 과일/야채가게에서 장을 봐왔다. 지난번에 갔을때는 영수증에 품목명이 다 표시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다 Divers 라고만 적혀있다 ㅠㅠ 대충 뭐가 뭔지 감 오는대로 적어봤는데 지금 보니 감자랑 양파를 바꿔적은것 같기도 하다.. 다음주에 또 가면 지난번에 계산했던 계산대로 가야쥐

결론은 마트 승 ! 오늘은 오셩에서 장을 보면서 과일을 이것저것 샀다. 요일장보다 확실히 저렴하게 과일을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씨알은 요일장이 훨씬 큼. 좋은 상품은 시장으로 가고 크기나 당도에서 평균정도 하는 과일들이 마트로 가나보다. 사과 (재즈) 3개 3.24유로 사과 (엔비) 3개 4.01유로 유기농 바나나 5개달린것 1.99유로 고구마 1키로 3.99유로 귤 1키로 2.99유로 망고 2개 3.38유로 오이 1개 2.59유로 사과는 재즈 3알, 엔비 3알 총 6알을 샀다. 가격은 시장의 거의 반값이었다. (마트에서 키로당 재즈 3유로대, 엔비 2유로대 / 시장에서 키로당 재즈 5.95유로, 엔비 4.95유로) 재즈는 시장 물건이 훨씬 컸지만 엔비는 시장이랑 마트랑 크기에서 별로 큰 차이가 없는것..

우리 동네에는 목요일, 일요일마다 장이 선다. 먹는데에 진심인 프랑스 사람들은 시장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시장에 가면 정말 좋은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시장 규모가 꽤 크고 과일가게도 생선가게도 야채가게도 정육점도 치즈가게도 또 다른 가게들도 여러군데 있어서 그날 그날 원하는 물건이 있는 다른 가게들로 가서 살 수 있다. 오늘은 생선가게, 과일가게 두군데만 다녀 왔는데 그 중 과일가게에서 산 과일들 ! 오늘 파인애플은 살 생각이 없었는데 매우 실한 파인애플을 보는 순간 뱃속의 둘째가 먹고싶다고 하길래 집어 왔다 ㅋㅋ 이만큼 사고 31.84유로. 오늘 갔던 과일가게는 유기농 과일을 주로 취급하는 곳이라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었고, 파인애플이 좀 비쌌다. 유기농 파인애플 1..

이름에 douceur (달콤한) 가 붙어있긴 하지만 san sucre (무설탕) 에 비해 달다는거지 달달하고 달콤한 두유는 아니다. 부드럽고 너무 달지 않아서 좋다. 두유 여러가지 마셔봤는데 이걸로 정착해서 계속 먹는중.

몽쉘 카카오랑 정말 비슷한 제품. 그런데 이게 몽쉘보다 더 달다.

엄마손파이랑 정말 비슷한 제품. 똑같다고 하기엔 이게 조금 더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메종 델페라에서 여러 종류의 훈제연어가 나오는데 다 먹어본건 아니지만 먹어봤던건 다 맛있었다. 근데 조금 짜다.

신기한 식감의 제르비타. 아래쪽은 그냥 플레인 요거트인데, 위쪽은 요거트 무스라서 굉장히 가볍고 부드럽다. 식감이 재미있어서 그냥 요거트보다는 손이 잘 간다. 조명 때문에 사진에는 약간 노랗게 보이는데 다른 플레인 요거트랑 마찬가지로 흰색이다.

레몬생강차의 마멀레이드 버전. 생강향이 과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다.

나는 물렁한것보다는 단단한 쏘시쏭이 좋은데 이게 딱 내취향이다. 쿰쿰한 향도 세지 않고 녹진하고 고소해서 계속들어간다. 맛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