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물가 :: 동네 요일장 marché 유기농 과일가게

우리 동네에는 목요일, 일요일마다 장이 선다. 먹는데에 진심인 프랑스 사람들은 시장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시장에 가면 정말 좋은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시장 규모가 꽤 크고 과일가게도 생선가게도 야채가게도 정육점도 치즈가게도 또 다른 가게들도 여러군데 있어서 그날 그날 원하는 물건이 있는 다른 가게들로 가서 살 수 있다.

오늘은 생선가게, 과일가게 두군데만 다녀 왔는데 그 중 과일가게에서 산 과일들 !

오늘 파인애플은 살 생각이 없었는데 매우 실한 파인애플을 보는 순간 뱃속의 둘째가 먹고싶다고 하길래 집어 왔다 ㅋㅋ 이만큼 사고 31.84유로. 오늘 갔던 과일가게는 유기농 과일을 주로 취급하는 곳이라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었고, 파인애플이 좀 비쌌다.

유기농 파인애플 11.19유로,
유기농 바나나 4개 달린것 2.49유로,
유기농 귤 7개 6.13유로,
사과는 유기농 3알, 일반 3알 샀는데 6알 전부 일반 사과 가격으로 계산해 주셔서 7.03 유로,
유기농 골드키위 4알 5유로.

나는 유기농을 고집하지는 않는데 오늘 파인애플의 호객행위에 잡혀 방문한 유기농 과일가게의 과일들은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크고 맛있고 품질이 좋았다. 먹어보면 돈이 안 아깝다. 그래도 다음에는 다른 과일가게로 가서 가격 비교해봐야겠다. 어차피 시장에서라면 품질은 어디서 사든 평균 이상이니.. 😊